"범우주적 미래형 베이커리, 그게 뭔데"

 신세계가 선보이는 우주 컨셉의 이색 베이커리 <유니버스 바이 제이릴라>가 그 주인공이다. 유니버스 바이 제이릴라는 일반 감성 카페, 베이커리와 시작부터 다르다.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을 캐릭터화한 제이릴라에 세계관을 부여해 만든 프리미엄 베이커리 샵이기 때문이다.

 유니버스 바이 제이릴라는 인테리어뿐 아니라, 베이커리답게 빵에도 공을 들인 게 느껴지는데, 정말 다양한 빵들이 많다. 식빵, 디저트, 케이크까지! 휘황찬란한 여러 가지 빵들은 비주얼만으로도 빵순이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만든다. 물론 나 또한.

  은평구 주택가 조금은 쌩뚱맞은 골목길에 위치한 작은 카페 선과점. 문을 열고 들어가면 마치 일본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내부가 보인다. 한쪽 벽면을 빼곡히 채운 사람들의 방명록 쪽지, 다른 한쪽엔 아기자기한 냉장고와 주방 도구들이 함께 있고 바쁘게 움직이시는 사장님이 보인다.

  그치만 이중에 가장 하이라이트는 아마도 이 🐱작은 고양이친구🐱가 아닐까 싶다. 아직 아가라서 그런지 온 테이블을 기웃거리며 혼자서 조용히 책을 읽는 손님 옆에서 한번, 친구와 둘이 온 손님 옆에서 한번, 드디어 우리 테이블에도 한번, 정신없이 바쁘게 돌아다닌다.

  비가 오는날이면 왜인지 모르게 축 쳐지고 기운이 빠지는데, 이런 날 떠오르는 카페가 있다는 건 아주 좋은 기분전환이 되는 것 같다.